국민의당, 선대위 출범 눈앞…'안ㆍ천ㆍ김' 입장차 여전

입력 2016-02-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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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16일 오후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가운데)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16일 오후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가운데)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이 이번주 중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총선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16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이번 주중 선대위를 공식 출범시키고 당을 총선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도부는 오는 19일 총선 후보 공모가 끝나고 후보 공천 작업을 시작해야 하므로 더 이상 선대위 출범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관련 시행세칙도 이르면 이번 주 내 마무리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안 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무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회동에 대해 "총선을 어떻게 치를지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선대위 출범 문제도 포함해 이야기했고 결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의당이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안철수ㆍ천정배ㆍ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 '3각체제' 내부의 알력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안ㆍ천 공동대표측에서는 중앙당과 시도당 조직을 마저 정비하고 주요 외부 인사를 영입한 뒤 선대위로 전환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위원장측은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대위에서 당무를 총괄하면 된다고 맞서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당 정비에 무게가 실릴 경우 안ㆍ천 공동대표가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면 그동안 당무에 직접 관여하지 않던 김 위원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며 이 같은 입장차를 권력 다툼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중 선대위가 출범한다고 해도 역할 분담이나 인선 등에서 진통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천 대표는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알력설을 부인하고 "곧 선대위가 출범할 것이고 김 위원장도 함께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ㆍ천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대한노인중앙회를 찾아 노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총선 후보 공천심사시 노인 후보에 대한 가산점 부여 방침을 공개했고, 천 대표는 자신이 발의한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지원법'을 20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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