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변요한, 흔들리는 눈빛으로 담아낸 고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입력 2016-02-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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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출처=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의 흔들리는 눈빛에 안방극장이 요동친다.

15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39회에서는 서로를 의심하며 갈라서는 육룡들 속에서 씁쓸해하는 이방지(변요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변요한은 이를 지켜보며 차마 어쩌지 못하는 이방지의 깊은 고뇌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극중 이방지는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최고의 무사가 되어 같은 뜻을 품은 육룡들과 힘을 모아 조선을 건국했다. 새로운 나라가 건국됐지만 이방지의 행복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동생 분이(신세경 분)는 이방원(유아인 분)의 편에서, 옛 정인 연희(정유미 분)는 정도전(김명민 분)의 편에서 서로의 세력을 견제하게 됐다.

이방지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상황에서 분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자는 연희의 제안에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야? 새 나라를 건국했는데 왜 우리끼리..”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분이와 연희의 갈등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이방지는 혼란스러웠다. 자신에게 강한 의지를 불어넣었던, 그래서 꼭 지켜주고 싶은 분이와 연희의 꿈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보며 “어디까지가 세상을 위한 거고, 어디까지가 우리를 위한 건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도전의 곁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고 그와 함께 했다.

이날 변요한은 이방지의 고뇌를 차근차근 섬세하게 표현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짧은 대사와 눈빛의 떨림, 수심에 찬 표정만으로도 이방지의 생각을 전하는 변요한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갈라서는 육룡들 속에서 이방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이방지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깊은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변요한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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