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내수株, 목표가 '올려올려'

입력 2007-06-01 09:11 수정 2007-06-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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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등 대형소매주 목표가 상향 잇따라

코스피지수가 급등에 따른 부담을 딛고 1700선마저 넘어서자 하반기 내수 회복 기대감을 적극 반영한 대형 소매주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1일 한누리증권은 신세계의 목표가를 66만원에서 77만원으로 11만원 상향조정했고, NH투자증권도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가를 10만3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한누리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시장 PER 상승과 삼성생명 장외가 상승을 반영해 목표가를 77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소용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신세계의 EPS(주당순이익) 연평균 증가율이 17.5%로 소매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높은 시장지배력과 이익의 안정성, 삼성생명의 주식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2분기 영업이익이시장컨센서스인 2024억원보다 소폭 낮을 것이나 하반기에 집중된 이마트 개점, 신세계 마트 정상화 등으로 실적모멘텀이 강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민간 소비가 2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전환할 전망이며, 실질가처분 소득 및 소비자 기대지수 상승세로 소비회복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어 소매주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현대백화점에 대해 "최근 3개월간 35.5% 상승하며 시장대비 15.5% 초과수익을 달성해 단기적으로 부담이 있다"면서도 "내수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목표가를 12만5000원으로 21.4%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성수 연구원은 "서울, 수도권에 점포가 집중된 입지적인 강점, 백화점 중심으로 영업이익률 9.6%로 업계 최고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내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소비회복 시 빠른 영업 호조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올 상반기중 양재, 판교, 일산 등에 신규 출점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현대백화점의 성장 한계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또 롯데쇼핑에 대해 최근 롯데마트 영업이 긍정적이며, 내수대표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42만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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