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보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제금융연합회(IIF) 연차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는 외국 금융회사와 투자자가 우리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정부는 보다 효율적인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진정한 글로벌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또 "한국경제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위기방지를 위한 교훈을 얻었다"고 밝히고 "시장이 개방되면 될수록 경제가 그 만큼 빨리 발전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의 개방·자유화 확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IIF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은행이 은행간 협조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금융기관 연합체로 약 60개국 360개 금융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약 400여명의 각국 금융기관 대표와 재무장관, 감독기관장,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