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015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600만 달러(약 74억원) 이상의 역대 최대 자선기금이 기부됐다고 밝혔다. 모금된 자선기금은 33명의 선수 및 단장, 수석부단장, 부단장이 지정한 전 세계 자선 단체와 한국펄벅재단에 기부되고, 퍼스트 티 한국지부의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1994년 첫 대회 이후 현재까지 모금된 자선기금은 3840만 달러(약 471억원)이상이며, 지난 21년간 전 세계 15개국과 미국 35개 주의 450여개 이상의 자선단체에 기부됐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 대항전으로 각 팀에서 12명씩 총 24명의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들이 출전한다. 1994년에 첫 대회를 개최한 프레지던츠컵은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1996년부터 미국과 인터내셔널 국가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IBD)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 2015 프레지던츠컵은 역대 가장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레지던츠컵은 상금이 없는 특별한 골프 대회다. 선수들은 참가비를 받지 않으며 대회 수익금을 선수 및 단장, 부단장이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올 해는 참가자 당 15만 달러(약 1억8000만원)가 기부 될 예정이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금액 외에도 한국펄벅재단에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 퍼스트 티 한국지부의 설립을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2000만원)이상이 지원될 예정이며, 총 117만7000달러(약 14억4000만원)가 한국에 기반을 둔 자선단체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우리의 목표는 대회 종료 후 이번 대회가 이전 대회 보다 모든 면에서 더 나았고 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10월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두 팀이 펼친 짜릿했던 명승부는 골프 역사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최고의 순간이었다. 한국 골프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와 환영은 대단했다. 또한 2015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전 세계 자선단체에 600만 달러(약 74억원) 이상의 자선기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Liberty National Golf Club in Jersey City, N.J.)에서 9월 25일부터 10월 1일(이상 현지시간)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은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기부된 자선기금 내역.
1994년 75만 달러
1996년 80만 달러
1998년 290만 달러
2000년 280만 달러
2003년 280만 달러
2005년 350만 달러
2007년 420만 달러
2009년 480만 달러
2011년 475만 달러
2013년 501만 달러
2015년 612만 달러
합계 3843만 달러(약 471억5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