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하락전환] 전국 아파트값 86주 만에 하락...부동산 시장 기대감 줄어드나

입력 2016-02-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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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감정원)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86주만에 하락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살리기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에 힙임어 쉼 없이 달려온 가격 상승세가 1년 8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보합을 이어갔지만 서울이 하락 전환을 견인했고, 지방의 경우 부산, 광주 지역이 상승 전환한 반면 제주와 경남 충북 지역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시도별로 △제주(0.25%) △울산(0.09%) △강원(0.03%) △전남(0.03%) △세종(0.02%) 등은 상승했고, △인천(0.00%) △경기(0.00%)는 보합, △충남(-0.11%) △충북(-0.05%)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공표하는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4개에 불과(44→48개)한 반면 하락한 지역은 18개(49→67)에 달했다.한국감정원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정치·경제적 불안을 이번 매매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한국감정원 강여정 주택통계부장은 "시즌이 도래했는데도 가계대출 심사 강화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다 남북관계 냉각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매매가격 하락전환은 7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오던 중 나타났다. 관망세를 보이던 수요자들의 심리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진 부동산 114 팀장은 "거래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들의 심리는 이미 작년부터 위축됐고, 가격이 내려가지 않았던 매물들이 가격 조정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요자들의 심리 위축이 이처럼 지표상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향후 부동산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 다른 업계전문가는 "매매가격이 하락한다는 건 그만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한계에 다다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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