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선수들의 노력이 합당한 결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로드리게즈가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지단 감독은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첫 도전을 승리로 장식해 매우 기쁘다. 복잡하고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승리를 얻기 위해 싸웠고, 합당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로마는 당연히 우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려 했을 것이다. 로마는 전반에 우리를 위협했다. 그러나 모든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이렇게 어렵고 터프하다”고 밝혔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서는 “인상적이었다”면서도 “호날두만 잘한 것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 내게는 모두 새롭고 흥미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월 9일 홈구장인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AS 로마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