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덱스터, 中 완다와 가상현실(VR) 시장 진출 검토

입력 2016-02-18 14:09 수정 2016-02-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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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6-02-18 14:03)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하정우 주연 영화 ‘신과 함께’ 제작비 50% 계약 수주 전망]

[종목돋보기]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가 VFX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공격적인 사업을 펼친다. 특히 중국 완다와의 사업협력, 가상현실(VR) 시장 진출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 제작비 가운데 절반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덱스터 관계자는 “완다와 중국 칭다오 영화테마파크 조성을 하고 있어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VR 등 여러 사업 아이템을 제시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완다는 현재 덱스터의 2대주주로 VFX가 VR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덱스터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VFX 기술은 영화 전체 예산의 50%를 초과하고 있고, 적용 영역이 VR, 게임, 광고, 캐릭터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덱스터는 중국으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높은 실적 성장성을 달성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특히 삼성전자가 VR을 신사업 분야로 적극 추진, VR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VR 시장은 물론 주식시장에서 이랜텍 등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실제로 덱스터는 향후 VFX 사업을 발전시켜 떠오르고 있는 VR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가상현실 시장은 올해 40억 달러(4조원) 규모에서, 2020년 1500억 달러(150조원)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덱스터 관계자는 “VFX가 미디어 산업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VR과의 연결고리는 분명 있다”면서 “VR 요청이 많이 들어오면서 VR 시장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VFX에 집중하고 있지만, VR 수익성이 확인되면 바로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덱스터는 중국과 국내 영화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국내 영화 ‘신과 함께’ 제작에 참여한다. 신과 함께는 한국영화 최초로 2부작으로 제작돼 내년 여름부터 순차적으로 개봉될 전망이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을 연출한 김용화 덱스터 대표가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다.

덱스터 관계자는 “예산과 관련해선 투자사가 CJ서 롯데로 바뀌고 조율중이라 정확하게는 모르나 신과 함께의 제작비는 약 350원으로 예상된다”며 “VFX가 많이 나오는 영화라 제작비의 절반 수준이 덱스터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화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중국에서의 입지도 강화한다.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중국ㆍ할리우드 합작 영화에 참여하는 한편, 완다와의 사업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할리우드와의 합작으로 300억원, 500억원의 제작비를 쓰는 중국 영화가 늘어나고 있다. 덱스터는 제작비가 급격하게 커진 중국에서의 영화 참여에 집중하고 있다. 덱스터 매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이다. 올해 중에 개봉되는 서유기, 남극저련 쿵푸요가 등 영화에 특수효과를 납품하고 있다. 2017년까지 7편의 중국 영화가 추가 개봉할 예정이다.

2013년 이후 덱스터가 작업한 4편의 중국 영화가 역대 흥행에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은 10억4506만 위안(약 1910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중국 영화 역대 흥행 8위를 기록했으며, 서극 감독의 ‘지취위호산’은 개봉 첫 주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8억8116만 위안(약 1610억원) 총수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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