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모녀, 300억 사재출연 '자구안 이행 첫 단추'

입력 2016-02-18 1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룹 " 조기정상화를 위한 대주주의 책임있는 행동"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 사재 300억원 출연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 이는 얼마전 발표한 고강도 자구안의 일환으로 현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도 힘을 보탰다.

현대상선은 보통주 600만주를 발행하는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조달자금 중 300억원은 현정은 회장이 200억원, 그의 모친인 용문학원 이사장이 100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신주발행가액은 5000원으로 18일 종가(2680원)보다 약 2배 높다. 납일인은 오는 22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현정은 회장과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은 각각 400만주와 200만주 규모의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현대그룹 측은 "현재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고강도 자구안의 일환으로 현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유증에 참여한다"며 "이번 사재출연은 그룹의 주력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추진 중인 자구안을 잘 마무리함과 동시에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대주주의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앞서 지난 2일 유동성 위기를 겪고있는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강도 추가안을 확정했다.

이는 2013년 12월 3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를 골자로 한 선제적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2년여 만에 내놓은 추가 자구안으로 △현대증권 등 금융3사 재매각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즉각 제공 △비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조정 △용선료 인하 방안 모색 등이 포함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02,000
    • +2.87%
    • 이더리움
    • 5,074,000
    • +5.31%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1.57%
    • 리플
    • 2,048
    • +3.12%
    • 솔라나
    • 331,700
    • +1.28%
    • 에이다
    • 1,398
    • -0.21%
    • 이오스
    • 1,120
    • -0.36%
    • 트론
    • 281
    • +0.72%
    • 스텔라루멘
    • 676
    • -2.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00
    • +6.09%
    • 체인링크
    • 25,230
    • +0.24%
    • 샌드박스
    • 83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