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추가상승 기대…기술적 부담도 높아져

입력 2007-06-04 09:00 수정 2007-06-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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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누적되고 있는 기술적 부담을 어떻게 해소할 지도 관건이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20일 및 60일 이격도가 동시에 105%와 110%를 넘어서며 200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술적 과열 신호가 나타났고, 지난주 금요일 변동성 확대로 경계심리가 높아졌다"며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1차 지지선인 4000을 방어할 수 있을 지도 관심 사항"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거래일인 1일 장 막판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변동성이 커진 것이 어떤 흐름으로 연결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민성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장막판 가파르게 하락한것(특히 코스닥 시장이 하락 전환한 것)과 최근 거래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등이 고점에 거의 다다랐다는 신호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물론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지금부터는 수익률 관리와 함께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4일 국내증권사들의 시황분석 요약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단기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양상은 금주에도 이어질 수 있음은 감안할 필요가 있겠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저점매수 의지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적인 속도조절을 병행하는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수가 1700선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개척에 나섰지만 선봉의 교체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주말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현대차가 지난 달 6만원이 무너지는 급락 이후에 나타낸 10%의 기술적 반등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소외주에 대해서는 단기 기술적 차원에서의 접근에 국한하되, 시장의 접근은 여전히 기존 주도업종 사이에서의 순환매에 초점을 맞추는 대응의 지속을 권한다.

▲교보증권 박석현

이번 주에도 역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는 상승에 대한 경계를 여전히 안고 갈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상승국면 연장을 기대하는 속에서도 언제든 조정이 찾아올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은 인식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KOSPI 20 일 및 60 일 이격도가 동시에 105%와 110%를 넘어서며 2005 년 9 월 이후 처음으로 기술적 과열 신호가 나타났다는 점과 지난 금요일 변동성 확대로 경계심리가 높아졌다는 점이며,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1 차 지지선인 4000에서 지지선을 확보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것으로 판단된다.

▲한양증권 홍순표

오는 8 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행을 통해서 재확인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번 한국은행은 10 개월째 콜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증시의 추이는 한국은행의 현재와 향후 국내 경제에 대한 시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한국은행이 향후 인플레 압력의 증가 가능성과 유동성 증가 속도의 제어 필요성 등으로 콜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더라도 국내 증시의 상승 기조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시사를 국내 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외 경기 회복 가능성에 근거한 국내 증시의 상승 기조는 유효하나, 단기간 상승이 지나치다는 점도 경계할 필요가 있는 만큼 실적호전주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들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에 대해서는 점차 확신이 강화되고 있지만, 빠른 주가의 상승속도에 대해서는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이다. 특히, 기술적 과열 신호의 형성과 산업재, 소재 등 기존 주도주 중심의 지나친 차별화를 감안한다면 조정의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조정의 발생 이유가 펀더멘털 훼손이나 실적 부진 등이 아닌 주가 상승속도와 상승 모멘텀간의 갭발생과 같은 일시적 괴리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이로 인해 추세적인 흐름이 약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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