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풍력발전 도입 가속화…원전 10기분 신설

입력 2016-02-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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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스에너지·J파워 등 양대 풍력발전 업체 6500억 투자 계획

▲유러스에너지홀딩스의 일본 훗카이도 풍력발전소 전경. 출처 유러스에너지 웹사이트
▲유러스에너지홀딩스의 일본 훗카이도 풍력발전소 전경. 출처 유러스에너지 웹사이트

일본에서 풍력발전 도입이 가속화한다. 일본 최대 풍력발전업체인 유러스에너지홀딩스와 2위 J파워가 오는 2020년까지 풍력발전소 신설에 총 600억 엔(약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해외 업체도 풍력발전소 신설에 가세하고 있어 일본 전체 풍력 발전용량은 현재의 약 세 배, 원자력발전소 10기분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파리 협정에서 내건 온실가스 삭감 목표 달성은 물론 태양광에 편중된 재생에너지 시장을 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풍력이 재생에너지 분야의 새 기둥이 될 전망이다.

도요타통상과 도쿄전력 공동 출자회사인 유러스와 J파워는 2014년 기준으로 일본 전체 풍력발전 용량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유러스는 오는 2020년까지 총 20만 킬로와트(KW)분의 풍력발전소를 신설해 전체 풍력발전 용량을 85만K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아키타현에 4만KW급 발전소를 착공한다. 고치현 풍력발전소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J파워도 풍력발전 용량을 60만KW로 종전보다 20만KW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패턴에너지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일본에서 총 100만KW에 달하는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실현을 위해 전체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수력 제외)가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의 약 3%에서 오는 2030년 1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가동률이 태양광의 약 두 배에 달하며 해상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열발전은 풍력보다 입지 조건이 까다롭고 바이오매스 발전은 연료가 되는 식물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일본의 풍력발전이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5%로 서방 국가들은 물론 중국보다 낮다.

일본에서 풍력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에 걸리는 시간은 4~5년에 달했기 때문에 그 동안 신규 도입이 정체됐다. 일본은 지난 2012년 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 제도가 시작됐지만 이 제도에서 인정된 발전설비 중 건설이 용이한 태양광은 93% 비중을 차지하고 풍력은 3%에 그쳤다.

유러스와 J파워는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개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실사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도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의 전력 매입 가격을 인하하는 한편 대형 풍력발전소 가격을 동결해 풍력발전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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