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변신 중] 삼성, 2년간 자산 9조 팔았다

입력 2016-02-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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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경영 전면 나선후 위기 선제대응·사업재편 가속도

삼성그룹이 계열사 재편과 자산 매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2년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생긴 현상으로, 언제 불거질지 모르는 글로벌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이 부회장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9일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최근 2년간 매각하거나 정리한 계열사와 자산 규모가 9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현재도 일부 계열사 매각과 자산정리 작업은 진행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삼성 안팎을 둘러싼 리스크 요인이 너무 많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그룹 내부적으로는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들이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고, 그룹의 핵심 버팀목인 삼성전자 역시 이상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과 북핵 리스크 등의 요인까지 겹치면서 삼성그룹의 움직임이 바빠진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이 부회장이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도 계열사 매각과 자산 정리에 속도를 낸 배경이다. 궁극적으로는 미완성의 이 부회장 체제를 차곡차곡 완성해 나가는 효과도 기대하는 눈치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최근 2년간 7개의 계열사를 처분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또 삼성전자가 보유한 전용기를 매각하고 삼성생명 소유 건물까지 처분하는 고강도 조정에 나섰다.

삼성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이 국·내외 여러 불안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 매각과 자산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조에 따라 추가적 계열사 매각과 자산 정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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