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청와대, 외교팀 교체하는 용단 내려주길”

입력 2016-02-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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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9일 “대통령은 대북 관계를 새로 설정하고 국제 외교적인 정계를 주도, 외교 라인을 구축했던 전팀을 교체하는 용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며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해서 대통령은 북한 대북문제를 완전히 재점검해 새로운 대북관계를 만들겠다고 말씀하시던데 과연 대통령을 보좌한 안보라인이 현상황 봤을 떄 그와 같은 새로운 정책 펼칠 수 있을지 매우 의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회연설을 통해 개성공단을 폐쇄한 이유로 개성공단에서 북측 근로자에게 준 임금이 북한 노동당으로 유입됐다는 것, 그 한가지 밖에 없다”면서 “그럼 그와 같은 근로자의 임금이 북한노동당에 유입돼서 그 자금일부가 핵개발 미사일발사에 전용됐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유엔안보리의 북한 제재 결의안 위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와 같은 사실을 과거에는 몰랐고, 최근에 와서 확인했기 때문에 급작스럽게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추론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한다면 그동안의 우리의 안보라인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지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며 “그러니까 국민들도 갑작스런 조치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하고 야당입장에서는 수긍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전체 안보와 국제공조 관련해서 우리가 취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조치에 대한 소상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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