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에 대(對)중국 교역량 및 여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국제여객터미널을 금년 상반기 중 설계공모하고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중국 5개 항로(연운, 위해, 영성, 연태, 일조)를 운항하고 있으나 접안시설이 총 3개 선석으로 부족해 운항 일정이 겹칠 때는 번갈아 정박지에 대기하다 배를 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터미널 이용객이 2005년 18만명 수준에서 2014년 49만명으로 크게 늘었고 컨테이너도 2008년 35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2014년 54만6000TEU로 연평균 9.7%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5월 국제여객부두 설계 용역을 착수했다. 신규 국제여객터미널 설계용역은 공모방식을 통해 진행하고 당선 작품을 제출한 곳에서 설계용역을 수행한다.
설계공모는 국제여객터미널의 실용성 및 기능성, 경제성 등을 갖추고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평택ㆍ당진항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제여객부두 건설에는 1317억원, 터미널 건설에는 715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평택·당진항에 새로 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할 경우 전국적으로 3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명규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경제효과와 함께 평택·당진항의 대중국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