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 단독] '경영권 분쟁' 내홍, 신일산업 매물로 나왔다

입력 2016-02-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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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6-02-19 11:16)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최대 주주 김영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19.4% 매각 대상]

[M&A]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선풍기 시장 1위 기업인 신일산업이 매물로 나왔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은 최근 매각 주관사로 메티스톤캐피탈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지난 15일부터 잠재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문)을 발송 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 되는 지분은 신일산업 최대주주인 김영 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 경영권 지분 19.4%에 달한다"며 “내 달 초 인수의향서(LOI)접수를 마감하고 3월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 1959년 설립 된 신일산업은 선풍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토종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2대 주주이자 개인투자자인 황귀남씨가 경영 참여를 선언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휩싸이면서 잇단 소송 공방에 시달리면서 회사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실제 경영권 분쟁이 시작 된 2014년 신일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 해 말에는 김 회장과 황귀남씨의 경영권 분쟁에 지친 소액 투자자들까지 모임을 결성해 경영참가를 선언하며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경영권 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황귀남씨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감사 교체 안건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최대 주주 입장에선 잇단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의 가치가 자꾸 훼손돼는 등 여러 상황이 부담스러워 결국 매각을 결정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모터핵심 기술 보유 등 나름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지녔음에도 불구, 경영권 분쟁이라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최종 인수전 흥행 여부는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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