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인 감소로 경기 냉각 예고

입력 2016-02-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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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의 신규 인력 모집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중국 경기가 급랭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콴톤데이터(Quanton Data)의 자료를 인용, 중국 기업들의 신규 인력모집이 지난해 11월 이후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에서는 중국의 올 1월중 신규 인력모집 규모는 작년 1월에 비해 15.4% 줄어 감소폭이 2013년의 4.9%와 작년의 8.2%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종업원 1000인 이상)의 경우 2013년과 2015년에는 각 7.6%와 17.9% 증가했던 것이 올 1월에는 11.5%나 줄어들면서 심각한 구인감소현상을 보였다. 또 중견기업의 구인 감소율도 2013년의 1.7%에서 작년에는 5.3%, 그리고 올 1월에는 17.5%로 계속 확대됐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은 구인 감소율이 2013년의 13.0%에서 지난해는 20.7%로 확대됐다가 올 1월에는 15.0%로 다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월의 구인 감소율은 25.2%에 달했으나 춘절 연휴가 있었던 점을 감안, 비교대상에서 제외됐다.

콴톤데이터의 이 자료는 중국기업들이 이용하는 100개 이상의 구인 사이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경기선행지수로 활용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제조업체의 인력모집이 크게 감소했고 3개월 뒤인 올 1월 중국의 공장가동률이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올 1월 중국의 구인 감소는 전 업종에 걸쳐 뚜렷이 나타나 중국의 경기 냉각을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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