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노던 트러스트 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AP뉴시스)
4년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었던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제대로 칼을 갈았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선두 버바 왓슨(미국ㆍ12언더파 201타)과는 2타차다.
1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연 최경주는 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번홀(파3)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7번홀(파4)에서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1번홀과 17번홀(이상 파5)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최경주는 올 시즌 들어 파마서 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은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