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령댐 도수로 통수식...충남 가뭄 한시름 덜어

입력 2016-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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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도수로 신설로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 주민들은 가뭄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보령댐 도수로 건설사업의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22일 금강 둔치 신설 취수장에서 통수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날 행사는 황교안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제1차관, 지역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대우건설 사장 등 300여 명의 인사와 지역주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보령댐 도수로 건설사업 추진이 결정된 후 1월 말에 통수에 필요한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곧바로 종합 시운전 및 시험운영을 실시해 왔다.

특히 이번 공사엔 최대 24개의 관로 작업팀을 투입해 관로 21.9km와 취수장, 가압장, 수처리 시설 등을 설치했다.

또한 공기단축을 위해 고강도 공장제작 콘크리트(Half-PC) 등의 신공법을 적용하고, 고품질 현장관리에 주력해 무사고 건설현장을 실현했다.

이외에도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가을부터 보령댐 급수지역에 대청댐과 용담댐 물을 대체 공급하고, 지자체의 누수저감 사업 지원과 절수지원제도 함께 추진했다.

국토부는 도수로 통수가 이루어지면 금강에서 보령호로 하루 최대 11만5000㎥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돼 충남서부지역 물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수로에 분기구(6개소) 및 분기관로(2.1㎞)도 함께 설치해 부여군 등 도수로 주변 지역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도 가능해져 봄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 걱정을 크게 덜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도수로 건설로 보령댐 유역의 가뭄 상황이 크게 나아진 것은 사실이나, 보령댐 저수율은 여전히 예년 대비 52.8% 수준이므로 생활속에서의 물절약이 지속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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