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급부상하며 세계 최강의 국내 조선소를 위협하는 중국의 추격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이어 지고 있다.
다만 중국의 물량 공세 속에서도 단기적으로 큰 위협은 없겠지만 2010년에는 우리 국내 조선업계와 경쟁하는 선종이 증가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중국 조선산업의 성장과 대응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조선산업에 대해 경계하며 현재는 수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은 2015년까지 2단계에 걸쳐 23기의 대형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도크를 보유하고 현재 15기의 한국 조선소를 추월하게 되는 만큼 2010년 조선경기가 하락세로 반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 100대 조선소 중 가장 많은 31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15개, 일본은 30개의 기업이 포함되고 있다.
이중 중국의 대련선박중공은 지난 2005년 말까지도 세계 10위에 불과했지만 수주 잔량 규모에서 올 3월 5위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조선소를 깜짝 놀라게 했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와 관련 “한국 조선산업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의 빠른 성장으로 안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며 “중국 조선산업이 벌크선 호황으로 발전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