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알뜰폰 매장서 아이폰 첫 출시...월 4만원대 ‘기존 반값’

입력 2016-02-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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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이동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산하 알뜰폰 매장에서 아이폰을 판매한다.

소프트뱅크는 내달 4일부터 산하 알뜰폰 브랜드인 ‘와이 모바일’ 매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기존의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아이폰을 통신료와 단말기 요금을 합해 월 3980엔(약 4만3589원, 세금 별도)에 판매한다. 이는 기존의 절반 가격이다. 현재 아이폰은 소프트뱅크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 학생이나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고령자를 배려해 알뜰폰 매장에서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일본 약 1000곳의 와이 모바일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구 기종인 ‘아이폰5S’를 판매할 계획이다. 데이터 용량 16기가바이트 단말기를 2년 약정으로 계약할 경우 사용자는 통신료와 단말기 요금을 합해 한달에 3980엔만 내면 된다. 이는 소프트뱅크 매장에서 최신 제품인 ‘아이폰6S’를 구입할 때의 반값에 해당한다.

아이폰은 일본에선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NTT도코모, KDDI 등 대형 이동통신 3사만 판매하고 있다. 알뜰폰 매장에서 판매하는 건 와이 모바일이 처음이다.

소프트뱅크가 이처럼 싼 값에 아이폰을 선보이는 건 정부의 가격 인하 요구에 따른 경쟁 격화가 배경에 있다. 지난해 말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동통신 3사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위한 저렴한 요금제 도입을 지시했다. 이에 3사는 월 5000엔 이하의 저렴의 통신요금제를 잇따라 발표했다. 또한 정부는 고가 스마트폰 단말기를 거의 공짜로 판매하는 과도한 가격 경쟁을 시정하도록 했다. 이에 2월부터 3사가 공짜폰 판매를 자제하면서 단말기 가격이 올랐다. 그 영향으로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여세를 몰아 소프트뱅크는 산하 알뜰폰 브랜드인 와이 모바일에 아이폰을 투입하는 등 제품군을 늘려 신규 가입자 수 확대에 탄력을 붙이겠단 속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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