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표준지공시지가 20.64%의 상승폭을 기록한 독도가 올해도 17.9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올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적정가격을 공시, 표준지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전국 평균 4.47% 오르며 전년 상승률(4.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 중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서울시내 주요 상권(이태원, 홍대 등) 등 주요 관심 지역에 소재한 표준지의 가격변동률은 △혁신도시 7.40% △산업단지 5.88% △독도 17.95%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4.4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도의 경우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는 3필지로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1㎡당 98만원으로 전년 대비 19.51% 올랐다.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 1㎡당 공시지가는 67만원으로 전년 대비 15.52% 상승했다. 자연림 상태인 독도리 20번지 역시 전년 보다 16.67% 오르며 1㎡당 2100원으로 나타났다. 독도는 2006년 관광이 허용되면서 전반적으로 토지이용도가 증가됐다. 이외에 국토보존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측의 투자 등으로 독도와 울릉도 관광기반시설 증설, 지속적인 토지개량 등이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 시내 주요상권지역 중에서는 이태원이 7.55%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홍대 5.81% △강남역 5.08% △가로수길 4.74% 순으로 나타났다. 단, 지난해 10%가 넘는 상승폭을 보인 이태원(10.2%)과 신사동 가로수길(15.23%)은 상승폭이 다소 감소했다.
주요 혁신도시 표준지 가격상승폭은 7.40%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게 나타났지만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며 급격한 가격 상승이 일어났던 지난해(29.28%)보다 크게 줄었다. 대구 동구, 나주, 진주, 부산 남구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