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 이끄는 기업들] 코오롱그룹‘스페이스K’ 과천·대구 등 예술작품 무료전시

입력 2016-02-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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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K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 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K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 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의 문화 마케팅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예술인들과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메세나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오롱그룹 메세나 활동의 시작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여름 진행해온 ‘코오롱 분수문화마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사 소재지인 과천 지역 주민을 위해 클래식ㆍ뮤지컬ㆍ아동극ㆍ마술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선보였고, 매 공연마다 500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2009년부터는 ‘코오롱 여름문화축제’로 개칭, 미술 중심의 전시 행사로 거듭났다. 당시 2개월의 전시 기간에 8000여명이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는 등 인기가 매우 높았다. 2년 뒤인 2011년부터는 미술작품을 무료로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K를 오픈, 지금까지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스페이스K는 깊이 있는 문화예술 지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나눔을 목표로 운영되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코오롱그룹 본사(과천)를 비롯해 서울ㆍ대구ㆍ광주 등 네 곳에서 연간 30여회의 무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시 관련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울러 2014년 4월과 6월에는 중국과 서울에서 전시회 ‘인스파이어링 저니: 소재로 꽃을 피우다’를 각각 개최하며 4해비타트(4Habitats)라는 예술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4해비타트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산업 소재인 스펀본드 부직포를 재료로 만든 작품이다. 인간의 형상으로 재단한 부직포 160장을 겹겹이 매달아 4개의 이색적인 입체공간을 연출했다. ‘나를 찾는 여정의 경험을 통해 진정한 나와 마주하게 된다’는 콘셉트에 따라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영감을 얻는 독특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었다.

코오롱은 산업용 소재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고객에게 산업 소재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 전시회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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