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크라이슬러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북미 3대 완성차 다 잡았다”

입력 2016-02-22 11: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크라이슬러 퍼시피카(Pacifica).(사진제공=LG화학)
▲크라이슬러 퍼시피카(Pacifica).(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북미 3대 완성차업체인 크라이슬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전기차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크라이슬러가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니밴 모델 ‘퍼시피카(Pacifica)’에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16kWh(킬로와트시)이며, LG화학의 미국 현지 홀랜드공장에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LG화학은 배터리 셀(Cell)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토털 팩(Pack)형태로 공급하게 됨으로써 배터리 전 분야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수천억 원의 매출을 확보하게 됐으며, 양사 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대규모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크라이슬러는 1925년 창립한 북미 완성차업체로 본사는 미국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있으며, 종업원 수는 2014년 기준 약 7만7000명에 이르는 북미 3대 완성차업체 중의 한 곳이다. 2011년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과 자본 제휴 관계를 맺고, FCA 그룹에 편입됐다.

이번 수주로 LG화학은 GM(제너럴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등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며 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2009년 GM ‘볼트(Volt)’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0년 포드 ‘포커스(FOCUS)’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5년 GM 고성능 순수 전기차 ‘볼트(Bolt)’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등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3각 생산체제.(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3각 생산체제.(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이들 업체로부터 수십만 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했으며, 현지 생산기지인 홀랜드공장(미국 미시간주 소재)을 통해 제품을 양산·공급하고 있다. 현지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LG화학 홀랜드 공장은 지난해 말 1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해 현재 4개 라인이 풀가동 되고 있으며, 인력도 지난해 말 약 100여명을 신규 채용해 현재 330명 이상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LG화학은 2000년 미국에 연구법인인 LGCPI를 전격 설립하면서 현지에서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돌입했다. 이후 2012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 공장을 준공해 배터리 팩 설계,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공정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현지 고객 대응 능력을 강화해왔다.

LG화학 이웅범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중국 남경에 준공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 ‘오창(韓)-홀랜드(美)-남경(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본격 가동하며, 세계 최대 생산능력(320km 주행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8만대, PHEV 기준 65만대)을 발판 삼아 시장 선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865,000
    • -0.74%
    • 이더리움
    • 5,002,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1.31%
    • 리플
    • 2,090
    • +1.36%
    • 솔라나
    • 330,400
    • -1.43%
    • 에이다
    • 1,425
    • +1.06%
    • 이오스
    • 1,135
    • -0.87%
    • 트론
    • 284
    • +1.79%
    • 스텔라루멘
    • 68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00
    • +3.35%
    • 체인링크
    • 25,080
    • -2.53%
    • 샌드박스
    • 845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