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2만명의 고객 명단을 만들어 관리한 의혹을 받은 서울 강남의 성매매 알선 조직 총책을 붙잡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강남 성매매 조직 총책 김모(36)씨와 성매매 고객을 유인한 채팅조직 총책을 대구에서 체포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관리한 성매매 장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들이 실제로 5000여건의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 등 조직원 55명을 입건했다.
입건자 중 성매매 여성은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남성을 유인하는 '채팅요원'과 채팅요원을 모집·관리하는 '오더장', 성매매 여성을 성매수 남성에게 태워다 주는 '운전요원',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는 '박스장', 성매매 여성 등으로 분업 형태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성매수자에 대한 수사까지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