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공채] LG그룹, 올해 1.2만명 채용할 듯

입력 2016-02-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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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계열사별로 공개 채용 규모를 취합하고 있는 LG그룹은 올해 1만2000여명 수준을 신규로 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올 상반기에는 2000여명의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LG그룹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들은 오는 3월 초부터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를 통해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LG그룹은 지난해 대졸 신입과 경력, 기능직 등 1만2000여 명을 채용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LG그룹 전체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며 "현재 계열사별로 채용 규모를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의 공채방식은 파격적이다. 그룹 입장에서는 최대한 능력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구직자는 합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채용 방식을 바꿨다.

취업포털 업계 관계자는 "LG그룹은 다른 그룹과 달리 3곳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쳤다"며 "스펙란도 없애 실력있는 지원자들을 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각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인ㆍ적성검사를 통합해 실시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LG 계열사에 최대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인ㆍ적성검사는 한 번만 응시해야 한다.

또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 채용과정에 입사지원서에 공인 어학성적,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을 삭제했다. 또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의 입력란도 없앴다.

반면 자기소개서의 비중을 높였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표현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LG 인적성 검사는 오는 4월 중순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LG 각 계열사별로 4월 중에 인적성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6월까지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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