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언팩 행사에 마크 저커버그가 등장한 사연에 대해 소개했다.
22일(현지시각) 고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에게 주는 감동과 가치를 페이스북이라는 회사와 같이 만들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회사의 비전과 잘 맞아 공유할 기획의도가 있어 초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마크하고 그 전부터 알아왔는데 삼성과 협력을 하고 있던 오큘러스라는 회사를 페이스북이 인수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오큘러스를 인수,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오큘러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VR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이 가지는 로드맵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인데 그것이 처음엔 간단한 메시지 글에서 사진이나 이모티콘으로 변경 됐고, 이제는 동영상이다”며 “다음은 3D영상이 될 것이라고 페이스북이 정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 입장에선 오큘러스를 인수하고 나서도 삼성이 최고의 파트너라고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삼성도 오큘러스가 페이스북에 인수됐지만 고객에게 주는 감동과 가치를 페이스북이란 회사와 함께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언팩을 총괄한 이영희 부사장은 “페이스북이 가지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비전은 360도 콘텐츠인데 스마트폰 확장에 있어 이 비전이 삼성과 잘 맞아서 공유하고 싶어 초대했다”고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