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골퍼 톱랭커들이 태국에서 ‘별들의 전쟁’을 치른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 등이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ㆍ약 19억원)가 그 무대다.
25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458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허리 부상으로 4주간 휴식을 취한 박인비가 출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2014년 준우승, 지난해에는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태국 무대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시즌 JLPGA 투어에서 7승을 쓸어 담은 이보미는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샷 점검에 나섰다. 올해 리우올림픽 출전을 목표하고 있는 이보미는 LPGA 투어와 JLPGA 투어를 병행하며 세계랭킹 포인트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박인비, 스테이시 루이스, 이보미 외에도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ㆍ롯데), 코츠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24ㆍ비씨카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양희영(27), 신인왕 김세영(23ㆍ미래에셋), 올해 LPGA 투어 무대에 정식 데뷔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등이 우승컵을 놓고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