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청년 1+ 채용운동'을 통해 7개월간 총 1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 온 '청년 1+ 채용운동'의 중간 성과 집계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5만1215개 업체에서 13만3455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오는 5월까지 였던 1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목표를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청년 1+ 채용운동’은 중기중앙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일자리캠페인으로, 기업 1개가 청년을 1명 이상 채용하자는 의미다. 이에 따라 각 단체는 지난해 6월부터 회원사 중심으로 대상 업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청년 채용을 독려하며 채용 동향을 점검해왔다.
실제 중기중앙회는 조합원사 등 참여대상업체 2만2061개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전 직원에 담당업체를 할당해 전화로 직접 캠페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를 통해 1813개 신규참여 업체를 발굴하고 총 2만2642개 업체에 채용을 독려했다. 참여 중소기업 중 중기중앙회 공제기금 가입사업장에는 금리인하 혜택을 부여하기도 했다.
벤처기업협회도 1810개 벤처기업에 직접 전화해 캠페인 참여를 안내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여성벤처협회와 공동으로 제주도에서 벤처썸머포럼을 열고 300여명의 벤처기업가들과 함께 ‘청년채용 1+ 꿈나무’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1사 3인 채용캠페인‘을 내세운 이노비즈협회는 전국지회 일자리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청년인턴제, 장년·시니어 인턴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취업연계 등 각종 취업지원 사업을 전개해 5만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중소기업 경영혁신협회도 메인비즈 인증사 중 5000개사에 대해 채용증가인원을 직접 조사했고, 굿모닝 CEO 교육을 통해 전국 5089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캠페인을 홍보했다.
중소기업계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5월까지 ‘청년 1+ 채용운동’을 지속 추진하고, 단체별 채용실적을 최종 집계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숙제가 청년고용 문제”라며 “청년들이 직장을 갖고 결혼도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아야 우리 사회의 선순환이 가능한 만큼, 당장은 힘들어도 청년을 고용해야 국가에 미래가 생기고 중소기업도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