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직장과 가정 모두 충실하기 힘들다"

입력 2007-06-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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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직장과 가정생활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新샌드위치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5일 "국내 직장인 663명을 대상으로 '직장-가정의 갈등으로 인한 신 샌드위치 증후군'에 대한 조사결과, 73.8%가 '직장과 가정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같은 현상은 성별ㆍ자녀유무ㆍ맞벌이 유무 등 분류기준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보다는 남성, 외벌이보다는 맞벌이가,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직장-가정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는 질문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잡코리아는 "이는 유교문화권인 한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이 생계책임자로서의 역할이 크고 외벌이 보다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가사에 대한 책임공유가 크다는 점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장과 가정사이의 갈등은 이직의도의 증가 및 직장만족과 조직 몰입의 감소 등 직장생활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직장과 가정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초과근무'와 '기업 구조조정 및 비정규직의 증가 등 고용불안'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정과 직장 사이의 갈등요인에 대해 '초과근무시간'이 5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의 구조조정, 비정규직의 증가로 인한 고용불안'이 20.4%로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는 "이는 몇 년 전부터 시행된 주 5일제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직장인들에게는 추가근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개인의 여가시간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의 감소하는 등 결국 이는 직장-가정간의 갈등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잦은 회식(14.5%) ▲배우자의 소득(외벌이, 맞벌이 등 12.2%)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11.3%) ▲가정 내의 전통적인 남녀 역할의 변화(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기업의 인적자원 관리측면에서 볼 때, 직장-가정간의 갈등으로 인해 직장생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과거와는 직장인들의 의식 변화로 인하여 직장보다는 가정생활을 중시하는 최근 경향을 고려, 이 둘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기업의 최대한 배려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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