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동양그룹 사태를 털어버리는 분위기다.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어음(CP)을 발행할수 있는 단기신용등급을 새롭게 받았기 때문이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나이스신평이 이날 유안타증권 단기신용등급을 A2로 신규부여했다.
업계는 회사채와 CP 발행을 위해 신평사로부터 장단기등급을 함께 받는게 통상이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6월로 단기등급이 소멸됐었다
유안타증권은 동양그룹 부실 과정에서 영업력이 위축되고 보유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한 충당부채 적립 등으로 2013 회계연도 기준 4024억원, 2014 회계연도 기준 15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유안타증권아시아에서 회사를 인수,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유안타증권아시아에서 2014년 6월 1500억원 유상증자를 실행했고, 2014년 12월 11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전환사채 인수를 단행했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에서 CP 발행이 가능한 단기등급을 의뢰해옴으로써 이번에 새롭게 등급을 부여했다”며 “유안타증권은 나이스신평을 비롯해 다른 신평사에도 단기등급을 의뢰한 것으로 안다. 유안타증권은 이제 필요한때 CP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은 A 안정적(Stable)이다. 이번 부여받은 단기신용등급 A2는 장기신용등급 A와 같은 수준이다.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6월17일 유안타증권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A-와 A2-에서 A-포지티브와 A2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