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는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단기간 M&A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홍식 NH투자증권 통신담당 연구원은 5일 "IPTV 상용화 및 결합 상품 효과입증 시기를 감안할 때 단기간에 M&A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3월 통신규제개편으로 과거보다 하나로텔레콤의 M&A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TPS의 핵심인 IPTV 사업이 제도적인 문제로 상용화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는 당분간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가입자당가치가 56만원으로 과거 두루넷의 실질 가입자당가치 55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가격적인 측면을 배제하더라도 SK텔레콤 입장에서 오히려 정부의 규제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규제나 후발사업자들의 견제등을 감안할 때, SK텔레콤의 경우 IPTV서비스 허용 등 각종 정부 규제가 현 상태보다 더 완화된 시점에서 인수를 고려할 가능성이 커 당분간 국내 통신사가 하나로텔레콤 M&A를 추진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