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서는 6월 경기상황 개선세기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금리가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며, 물가와 환율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5일 증권업협회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채권보유 및 관련 종사자 110개기관, 12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6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종합BMSI는 지난달보다 1.8포인트 하락한 64.6으로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과 비슷했다.
콜금리 관련 채권시장심리인 콜 BMSI는 전월과 동일한 97.6이었고, 설문응답자의 97.6%가 6월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70.9로 전월대비 9.3포인트 오르며,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개선됐으나 설문응답자 중 43.3%가 6월중 금리상승에 응답했고, 42.5%는 금리보합에 답했다.
환율BMSI는 115.0으로 전월대비 15.0포인트 올랐으나 응답자중 75.6%가 여전히 보합권(926~936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전월대비 2.0포인트 오른 77.2로 물가관련 채권시장심리가 지난달과 비슷했다. 5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한 가운데 설문응답자중 77.2%는 6월 물가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4계절BMSI(산업생산증가율 BMSI, 소비자기대지수 증가율BMSI)는 각각 94과 98으로 지난달(98,86)에 비해 높아지며, 6월중 경기상황이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BMSI지표는 170이상일 경우 과열, 100이상 호전, 100은 보합, 100이하 악화, 30이하 패닉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5월 채권시장 자금집중도지수는 두달째 연속 회사채와 금융채가 큰 폭으로 순발행됨에 따라 전월대비 2.2포인트 오른 2106.7로 석달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증시활황에 따른 증권업종의 대규모 ELS 발행으로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대비 7.0포인트 하락한 3333.0을 기록,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채권시장 스프레드 지표는 지난달에 이어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3년물 기준 특수채AAA, 은행채AAA, 회사채AAA가 전월대비 2bp, 1bp, 3bp 각각 축소됐고, 기타금융채AA-는 동일스프레드를 유지했다.
산업별 스프레드지표는 전체적으로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모습이었으나 업황의 뚜렷한 호전세가 나타나지 않고, 업황부진이 계속되는 시멘트 제조업체 비중이 높은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의 경우 스프레드 확대는 지속됐다.
참고로 기업의 신용위험 증가나 채권 유동성 부족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