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한전KPS에 대해 당분간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당분간 한전KPS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UAE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까지 인건비 증가와 관련된 수익성 악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수익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예상을 웃도는 성과급으로 전년동기대비 인건비 증가분이 300억원에 달했고, 요르단 알마나커 발전소의 연료교체에 따른 발전량 감소로 해외매출이 줄어든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강 연구원은 “두 부분이 영업이익에 약 420억원 가량 영향을 미쳐 컨센서스를 하회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지난해 화력과 원자력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20.4%, 8.1%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한국전력 실적 개선과 이에 따른 정비 매출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올해 기저발전기 설비 대폭 증가(9GW 확충)와 하반기 UAE 관련 수주 모멘텀을 감안할 경우 장기 투자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