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등 10대 유망 시험인증서비스 선정…2018년까지 상용화

입력 2016-0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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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000억원 규모 시장ㆍ2700개 일자리 창출 효과

정부가 입체(3D)프린터ㆍ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ㆍ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을 10대 유망시험인증서비스로 선정하고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서울지역본부에서 2016 유망 시험인증서비스 발표회’를 열고 관련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에 선정된 유망 시험인증서비스는 △국가기간산업 기능안전성 시험평가 △용량별 무선충전 시험인증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안전성 시험 △3D 프린팅 시험평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시험인증 △공산품에 대한 흡입안전성 평가 △스마트 에코 빌딩 시험인증 △사물통신 상호운용성 시험 △포장화물의 안전성 시험평가 △철도 부품의 신뢰성 평가 등 10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시험인증기관 종사자와 고객을 대상으로 투표를 도입해 객관성을 높이고,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한 서비스에 집중했다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사업화 준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바이오융합 소재 평가 등 7개가 제외됐으며, 전자상거래의 증가에 따라 포장물류 안전성 평가가 새롭게 선정됐다.

10대 유망서비스 중 작년 가장 먼저 상용화된 것은 자동차 기능안전성 평가와 소용량 무선충전 인증서비스다. 자동차 기능안전성 평가는 외국계 기관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국내 시험인증기관이 최초로 진입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무선충전 인증서비스는 기업의 신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유망 시험인증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신제품의 시장 출시를 앞당기고 시험인증을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10대 유망서비스 대부분은 오는 2018년까지 상용화가 완료된다. 또 2020년에는 시장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르고, 27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윤종연 국표원 국장은 “어려운 수출 여건에서도 신산업을 수출동력화하기 위해서는 시험인증 업계가 한 발 앞서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시험인증기관이 유망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시험인증 서비스산업화 지원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로드맵에 따르면 10대 유망서비스 대부분이 2018년까지 상용화가 완료되고,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2000억 원에 이르고, 27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시험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충북혁신도시에 '중대형 ESS 시험인증평가센터'를 설립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충청북도는 2018년까지 총 320억원을 투자해 센터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부터는 자동차·철도 기능안전성 시험평가와 무선충전 시험인증서비스에 대한 상용화 시범사업이 실시됐다. 국민안전과 밀접한 자동차와 철도 분야의 기능 안전성에 대한 교육·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시험인증서비스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상용화할 방침이다.

무선충전 분야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소용량 무선충전 시험인증서비스를 먼저 상용화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연내 무선충전 방식별, 용량별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동욱 국표원 적합성정책국장은 "시험인증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유망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상용화해 고부가가치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표원은 이번 달안에 '2015 유망 시험인증서비스 전략로드맵'을 발간하고, 16대 유망 시험인증서비스의 상용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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