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케이디씨가 다중 레이어 방식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투명 디지털 디스플레이’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케이디씨에 따르면 투명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박물관과 전시장 등지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디스플레이는 여러개의 화상을 겹쳐 표시하는 다중 레이어 방식을 통한 VR 또는 증강현실을 구현한다. 포토샵처럼 배경 위에 여러개의 사물을 겹치게 하는 방식이다. 케이디씨는 이 제품을 3년 전부터 개발해 매출을 발생시켜 왔다.
케이디씨는 이 기술이 웨어러블에 이어 차세대 VR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R시장은 현재 과도기로, 초기의 웨어러블을 통한 VR 체험 과정을 거쳐 웨어러블 기기 없이도 VR을 체험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3D도 과거 안경형태에서 안경 없이도 3D를 구현하는 형태로 발전했다”면서 “VR도 VR 안경 등 웨어러블 없이 체험할 수 있는 시대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케이디씨의 투명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박물관과 전시장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투명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공중에 떠 있는 효과를 구현하는 ‘플로팅 디스플레이’나 시설 안내를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그리고 입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3D 미디어 테이블’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련 매출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금관가야를 봐야 하는데 뒷부분은 잘 안 보이는데 영상을 통해 뒷부분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현재 박물관, 박람회, 제품 홍보시장 등에 많이 쓰이고 있고, 실제 지하철역에도 곳곳에 적용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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