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3ㆍ1절을 맞아 ‘태극기 기념메달’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태극기 기념메달’은 지난 해 말 출시된 ‘애국가 기념 메달’과 더불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상기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더불어 태극기의 역사성과 태극기에 새긴 애국선열들의 맹세와 다짐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를 만들고자 제작됐다.
기념메달 프로그램에는 1종의 원형 금메달(31.1g, 금 99.9%, 40mm, 프루프)과 1종의 원형 은메달(31.1g, 은 99.9%, 40mm, 프루프), 그리고 한국조폐공사 최초로 시도되는 사각은메달 15종(각 31.1g, 은 99.9%, 45x30mm, 미사용)으로 구성됐다. 3∙1절을 기념하고자 한국조폐공사의 ‘100인의 인물 메달시리즈’에서 청동으로 출시되었던 ‘유관순열사의 기념 메달’(33g, 동, 40mm, 미사용)을 황동으로 다시 제작해 포함했다.
원형 금ㆍ은메달은 대한민국 번영의 문이 활짝 열리는 가운데, 태극기 아래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통일 그리고 화합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을 기리는 ‘3ㆍ1운동 정신상’의 일부를 차용해 디자인했다. 공통 뒷면은 삼일절과 태극기를 디자인 모티브로 3ㆍ1정신과 태극기의 철학이 확장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사각 15종 은메달에는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15종의 태극기의 이미지를 컬러로 담았다.
사각 은메달 15종에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한제국 때 고종이 미국인 외교고문 오웬데니(Owen N. Denny, 1838~1900)에게 하사 한 태극기를 비롯, 일제 강점기 3∙1운동 당시와 독립군과 광복군들의 맹세를 담은 태극기, 김구 선생의 친필이 새겨져 있는 태극기,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과 국군의 결의를 적은 태극기 등이 컬러로 새겨졌다. 전시가 가능한 케이스 안에 담아 태극기의 시대별 변천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고안됐다. 15종 케이스에는 게양이 가능한 현재의 실제 태극기도 담아 수집가들에게 태극기의 의미를 한 번 더 전달하도록 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수집용 기념메달의 소장성을 높이고자 소량의 한정 수량으로 태극기 기념메달을 세트로 구성했다. 원형 금∙은∙동 기념메달 3종세트는 301세트 한정으로 308만원에 책정됐다. 원형 은∙동 기념메달 2종세트는 1919세트 한정으로 17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태극기 기념 사각 은메달 15종 세트는 919세트로 한정해 가격은 121만원이다.
기념 메달은 29일부터 3월 11일까지 농협은행 및 우체국 전국 지점과 공식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 예약접수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