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이후의 각종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자료를 살펴본 결과, 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지지율로 집권을 시작했지만 집권 3년동안 40%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집권 1년 차 1분기를 똑같이 71%(이하 갤럽 여론조사)로 시작했으나 집권 4년 차 1분기 지지율은 각각 41%와 27%로 급락했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1년 차 1분기 지지율도 각각 60%· 52%였던 반면 4년 차 1분기엔 각각 23%·43%로 낮아졌다.
반면 박 대통령은 집권 1년 차 1분기 42% 지지 이후 집권 4년 차 시점인 올해 2월 3주차에 43% 지지율을 기록해 집권 초보다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던 같은 해 9월 67%로 임기 중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집권 4년 차 시점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수치기도 하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이은 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로 2014년 7월초 지지율이 4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해 말에는‘비선 개입 의혹 문건’ 파동이 터지면서 처음 40% 이하로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후 3년간 평균 지지율은 45.9%로 DJ(52.5%)·YS(51.0%) 다음으로 높았다.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 후 3년간 평균 지지율은 각각 38.0%·3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