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ISA 수익률 비교 공시할 것”…경쟁 과열 경고

입력 2016-02-24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행을 앞두고 금융회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과열되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24일 오전 열린 ISA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수익률에 따라 ISA 계좌 이동이 가능한 만큼 분기별로 ISA 수익률을 비교 공시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최선의 상품 설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SA 가입시 경품으로 자동차, 골드바가 등장하는 등 마케팅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융위가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시중은행, 증권사 대표들에게 “수익률은 적당히 맞추고 유치 고객수나 점유율 같은 외형 경쟁에 치중하는 금융회사는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라며 “경품행사 등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내실있는 상품설계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출시 이후 불완전 판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직접 미스테리 쇼핑, 불시점검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업권이 요구한 자사 예·적금 편입 등 건의사항과 관련해오는 3월 14일 ISA 출시 전까지 추가적인 제도 변경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ISA 가입 대상과 세제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도 정착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금융위는 은행 ISA에도 파생결합증권이 원활히 편입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파생상품 투자권유인력 자격 취득시 요구되는 집합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기존 신탁형 ISA는 투자대상 자산을 교체할 때 자필기재가 필수였지만 위험도가 낮은 등급으로 변경하는 경우에 한해 자필기재 의무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주 내로 일임형 ISA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모범규준을 공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96,000
    • -2.51%
    • 이더리움
    • 4,583,000
    • -3.84%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2.46%
    • 리플
    • 1,845
    • -10.22%
    • 솔라나
    • 341,800
    • -4.15%
    • 에이다
    • 1,337
    • -8.92%
    • 이오스
    • 1,115
    • +4.5%
    • 트론
    • 283
    • -4.71%
    • 스텔라루멘
    • 651
    • -10.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6.28%
    • 체인링크
    • 23,100
    • -6.02%
    • 샌드박스
    • 791
    • +35.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