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은 경기적 요인 이외에도 금융위기 이후 세계교역 신장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사mf의 변화, 중국경제의 둔화 등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개최한 ‘2월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수출부진에 대응해 향후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세계 수요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최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데도 공감했다. 외채구조 개선, 외환보유액 확충 등 우리나라의 기초여건이 건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참가자는 “향후 상당기간 높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자본유출,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성 유지의 중요성이 더 증대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생산성 제고가 (경제성장의) 거의 유일한 원동력이다.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없이는 지속성장이 어렵다. 이제는 구조개혁 방안을 제대로 추진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구조개혁 없이는 지속성장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김극수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송기석 BOA메릴린치 서울지점 전무, 신관호 고려대 교수, 장재철 씨티그룹 상무,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본부장, 홍기석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