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지난해 기초소재 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5년 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4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201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8조369억원, 영업이익은 3370억1200만원, 당기순이익은 1804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0.2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8.58%, 1483.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지난 5년 내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1년 영업이익 3259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 52억원으로 급감했다. 2013년부터 979억원, 이듬해 1413억원으로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 3370억원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해 기초소재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하고, 태양광사업부문이 지속적인 호황을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 3조8308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영업손실 160억원을 나타낸 것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에틸렌의 타이트한 수급과 PE의 스프레드 강세로 견조한 수요를 보여줌에 따라 기초소재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가공소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58억원, 366억원을, 리테일 부문은 매출 5854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나타냈다.
태양광 부문 및 기타는 지난해 매출 4조4534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으로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 118.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한화케미칼의 매출은 2조3046억원, 영업이익은 842억86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8억7600만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4.19%, 영업이익 558.59%, 당기순이익 501.20% 증가한 규모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경우, 유화사업은 중국 춘절 이후 성수기에 진입해 수익이 개선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폴리실리콘 산업은 시장 내 과잉재고 해소 및 수요 증가로 수급이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공소재 사업은 해외법인의 현대 기아차 신차 효과로 매출 확대가 전망됐으며, 전자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 S7의 본격적인 양산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태양광은 한화큐셀의 견조한 판매 지속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테일 사업은 면세점의 경우 비수기가 지속되나 고급 브랜드 입점과 함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도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품 스프레드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