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탈이 가속화되고, 경기도로 이사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국내 인구이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로 순유입(전입-전출)된 인구는 919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순유입 인구 1위다.
이는 서울 지역 전셋값이 치솟자 서울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세종(4363명), 제주(856명), 충남(609명) 지역 순유입 인구가 많았다.
서울에서는 지난달에만 6854명이 빠져나갔다. 지난해는 13만7000명이 서울을 떠나 1997년(-17만8000명) 이후 18년 만에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서울 인구의 유출 추세는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월 순유출 인구는 작년 같은 달(3100명)의 2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