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IPO신고서 정상 효력발생 확실시

입력 2007-06-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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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ㆍ전기, 유입현금ㆍ평가차익 관심…증권사 인수단 수수료도 72억 달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카드의 상장공모 유가증권신고서에 대해 오는 6일 정상적으로 금융감독당국의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18~21일 4일간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시가총액 40위권의 대형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카드 6일자로 상장공모 신고서 효력 발생할 듯

5일 증권업계 및 삼성카드에 따르면 상장 공모를 위해 지난달 21일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가 6일자로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신고서 심사기관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별다른 정정명령 등을 받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접수 15일 뒤’인 6일 정상적으로 신고서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고서의 효력 발생은 삼성카드가 처음 제출한 신고서상의 일정대로 공모 및 상장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모주식은 신주모집 및 구주매출 각 600만주씩 총 1200만주다. 청약군별로 우리사주조합과 일반투자자에 각각 20.0%(240만주)씩 배정돼 있고, 이외 60%(720만주)는 기관(일반기관 및 고수익펀드) 몫이다. 특히 기관 배정분 중 절반인 360만주를 외국 기관투자가들에게 배정할 방침이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7~12일 국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삼성카드와 대표주관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현재 공모희망가는 4만원~4만5000원(액면가 5000원)이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유입현금 최소 1250억, 127억 달할 듯

청약일은 18~21일 4일간으로 공모를 완료하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삼성카드 공모때 구주매출 주식 600만주는 최대주주(삼성전자 외 5명 89.86%, 8925만주)인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보유주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312만주를 비롯, 삼성생명 233만주, 삼성전기 31만주, 삼성물산 21만주, 삼성중공업 2757주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가 공모를 완료하면 삼성전자 등에 막대한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삼성카드 공모가가 최소희망가 4만원 수준에서 결정된다 해도 들어오는 현금은 삼성전자 1250억원, 삼성생명 935억원, 삼성전기 127억원, 삼성물산 84억원 등이다.

또 남는 주식에 대한 평가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삼성카드 공모후 잔여주식 4339만주), 삼성생명(3246만주)의 삼성카드 주식의 장부가는 각각 주당 2만1850원, 2만7081원이다. 최소 공모희망가로만 따져도 평가차익이 주당 1만8150원, 1만2919원씩 7875억원, 4194억원에 달한다.

◆한국증권 등 인수단 수수료도 최소 72억 달할 듯

반면 삼성전기(441만주), 삼성물산(294만주)은 평가차익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적다. 현 주당 장부가가 각각 4만4575원, 4만4025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삼성카드가 올 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만큼 향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공모후 발행주식은 1억532만주(신고서 제출일 기준, 자본금 5266억원). 삼성카드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밴드 4만~4만5000원 수준에서 형성된다면 시가총액으로 4조2100억~4조7300억원으로 40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또 주관회사를 비롯한 인수단들도 상당한 수수료 수입을 거둘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카드가 공모를 통해 발행되는 자금은 4800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인수단들의 수수료 수입은 발행금액의 1.5%인 72억원에 이른다. 증권사별로는 대표주관회사인 한국증권이 21억원, 주관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이 17억원, 인수회사인 삼성, 메릴린치,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14억원, 16억원, 3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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