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금리가 24일 장중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전날보다 0.050% 낮은(가격은 상승) 연 마이너스(-)0.055%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10일에 기록한 -0.035%를 2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장기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한 건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16일부터 실시되면서 시장 금리 전반에 강한 하락 압력이 걸렸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탓에 주가와 유가가 하락하면서 안전 자산인 일본 국채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까닭이다.
여기다 일본은행이 양적·질적 완화의 일환으로 국채를 매입한 것도 장기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국채를 일본은행에 매각하려 하지 않자 시장 참가자들이 국채 수급을 우려해 서둘러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