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매수권' 우려 걷힌 현대증권 주가 '방긋'

입력 2016-02-24 17:30 수정 2016-02-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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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권' 우려 해소로 현대증권 매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주가도 반색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증권은 전날보다 4.26% 오른 6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의 주가는 인수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15% 이상 오른데 이어 우선매수청구권 우려 해소 소식에 다시 4% 뛰면서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매각이 가시화되면 그룹 리스크는 물론 지배주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사회에서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 때 인수가격을 제출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증권 지분 관련 우선매수청구권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는 차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권은 현대증권 입찰 여부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증권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인수 후보들이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도 현대증권을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등 인수 후보들은 최근 현대그룹에 현대증권 매각 일정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는 실사 기간을 충분히 거친 후 입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는 26일 예비입찰 마감에 이어 본입찰은 당초보다 1주일 정도 늦어진 3월말 실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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