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수미 의원 블로그)
국회선진화법(현행 국회법) 도입 이후 첫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이틀째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오전 필리버스터 10시간을 넘기며 국내 최장 기록을 경신, 바통을 이어받은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발언대에 올라 7시간째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새벽 2시 30분께 발언을 시작한 은수미 의원은 10시간 18분이 지난 낮 12시 48분이 돼서야 토론을 끝냈다. 은 의원은 테러방지법의 부당함을 피력하며 장 시간 토론에 임했고 발언 도중 화장실도 가지 않기 위해 전날 물도 마시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은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끝내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물이 왜 이렇게 나냐! 은수미의 말”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 역시 이날 오후 12시 49분부터 지금까지 7시간 넘게 무제한 토론을 진행 중이다. 그는 '간첩의 탄생, '조작된 공포' 등 총 5권의 책을 들고 운동화를 신은 채 단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이날 박 의원이 성인용 기저귀를 준비했다는 설도 돌았지만, 박 의원실 측은 이를 부인했다.
박 의원 다음으로는 더민주 유승희·최민희, 정의당 김제남, 더민주 김경협· 강기정, 정의당 서기호, 더민주 김용익·김현 의원 등의 순으로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