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SK㈜ 등기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달 25일 오후 정기 이사회를 소집해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안건을 논의한다. 안건 중에는 최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이 포함됐다.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는 내달 18일 열리는 SK㈜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아울러 SK㈜ 이사회는 산하에 소위원회를 두는 안건도 논의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나서 같은 해 3월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이후 작년 8월 광복절 사면·복권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으나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맡지는 않았다.
이에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지주사인 SK㈜의 최대주주(지분율 23.4%)로서 회사 경영에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에 올라 그룹 경영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이번 SK㈜ 등기이사 복귀는 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