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토건, 적자전환에도 배당은 '쭈~욱'…오너일가 경영권 승계 때문?

입력 2016-02-25 09:16 수정 2016-02-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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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토건이 실적 악화에도 꾸준히 배당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경영승계를 위한 현금확보를 목적으로 지속적인 현금배당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화토건은 보통주 1주당 7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1.2%이고 배당금총액은 8억2180만원이다.

반기마다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해왔던 남화토건이 올해도 현금배당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그런데 배당 규모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실적악화 때문이다. 남화토건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4억1219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04억765만원으로 4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7억2864만원으로 53.9%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남화토건이 또다시 현금배당을 시행한 것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오너일가의 '제 몫 챙기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남화토건의 주요 주주는 최재훈 사장과 일가 18명(특수관계회사 포함)으로 이들이 남화토건 주식 대부분인 59.11%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오너 3세의 승계 문제 역시 매년 무리한 배당을 시행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남화토건 오너 3세인 최현석·홍석 형제는 남화토건 배당금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남화토건 주식을 사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홍석·현석 형제는 각각 남화토건 지분을 0.85%, 0.06%씩 보유 중이다. 직접적으로 보유한 지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형제가 주식 83%(최홍석 43%, 현석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엔큐산업과 지분 100%(최홍석 50%, 현석 50%)를 보유한 시유를 통해서 남화토건 지분을 추가적으로 6.48%, 13.87%씩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화토건은 1958년에 설립된 종합건설업체다. 남화산업, 한국C&T, 남화개발, 광주텔레콤, 센트럴상호저축은행, 유당농산, 한국케이블티브이광주방송, 엔큐산업, 시유, 한국레미콘, 영일레미콘, 공단레미콘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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