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리액션 버튼 6개로 늘려…24일부터 전세계서 사용 가능

입력 2016-02-25 09:28 수정 2016-02-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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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게시물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리액션 버튼 종류를 6가지로 늘리고 24일(현지시간)부터 전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리액션 버튼은 ‘Love(아주 좋아요)’ ‘Haha(괜찮아요)’ ‘Wow(대단하네요)’ ‘Sad(슬퍼요)’ ‘Angry(심하네요)’ 등이다. 사용자들이 요구한 ‘Dislike(싫어요)’ 버튼은 부정적인 분위기 조성을 이유로 넣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또한 이들 반응이 뉴스피드에서의 표시 순위 및 광고 표시에 미치는 영향은 모두 ‘좋아요’와 같다고 밝혔다.

리액션은 뉴스피드 상의 게시물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좋아요!’에 추가한 감정 표현 버튼. ‘좋아요’를 오래 누르거나 그 위에 커서를 댄 후 각 리액션 버튼이 표시되면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뉴스피드에 게시물이 표시되는 순서는 트위터의 타임라인처럼 시간 반대 순서가 아니라, 사용자가 가장 읽고 싶어하는 것을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으로 판단해 우선적으로 노출시킨다. ‘좋아요’도 그 판단을 하는 중요도 중 하나이며, 사용자의 친구로부터 ‘좋아요’를 많이 얻은 게시물이 뉴스피드 상단에 표시된다.

당분간은 ‘좋아요’를 포함한 6가지 리액션 버튼 알고리즘의 중요도는 같다. 하지만 앞으로는 종류에 따라 중요도를 바꿀 방침이다. 예를 들어 ‘슬프다’와 ‘심하다’ 같은 반응이 많은 게시물은 되도록 보이지 않게 하는 식이다.

페이스북은 유럽 등에서 수개월 전부터 새로운 리액션 버튼의 테스트를 실시해왔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그림 뿐만 아니라보다 폭 넓은 이모티콘 아이콘으로 저녁식사 사진과 정치적 화제, 왕년의 록 가수가 또 한 명 사망했다는 소식 등에 대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페이스북의 새미 크러그 제품 매니저는 “사용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 결과, 뉴스피드 내용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느꼈는지를 빠르고 쉽게 표현하기 위한 더 많은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이번 리액션 버튼 추가 의의를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엄청난 사용자 수를 자랑하지만 리액션 버튼 추가로 더 많은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9월 회사 이벤트에서 “모든 순간이 좋은 순간이라는 건 아니다”라는 걸 인정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새로운 수단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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