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백억 회삿돈 꿀꺽한 네오쏠라 회장에게 징역 5년 구형

입력 2016-02-25 12: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백억의 회삿돈을 가로채고 도주했다가 6년 만에 잡혀 재판에 넘겨진 네오쏠라(현 지디코프) 전 회장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됐다.

2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반정우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네오쏠라 서성헌(57) 전 회장에게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이같이 구형했다.

이날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서 전 회장이 2008년 3월경 165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주식인수대금으로 지급하는 것처럼 회계처리를 한 후 이를 빼돌려 개인적인 이득을 취득하고 회사에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장 사실은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범행을 주도한 인물과 실제 이익을 얻은 사람은 따로 있다"고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또 변호인은 "그동안 서 전 회장이 긴 도피 생활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며 "현재 피해자들에 대한 변제와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선고를 최대한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서 전 회장에 대한 선고기일을 오는 4월14일로 정했다.

한편 서 전 회장은 2008년 당시 관련 혐의로 수사당국의 체포령이 떨어지자 돌연 잠적했다가 6년 만인 지난해 10월 구속됐다.

네오쏠라는 2009년 3월 지디코프로 사명을 변경하고 과거 청산에 나섰지만, 대규모 부실이 확인되며 결국 같은 해 6월 상장폐지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09: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52,000
    • -0.86%
    • 이더리움
    • 4,652,000
    • -2.51%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1.05%
    • 리플
    • 1,960
    • -3.54%
    • 솔라나
    • 349,700
    • -2.4%
    • 에이다
    • 1,406
    • -6.39%
    • 이오스
    • 1,155
    • +7.64%
    • 트론
    • 290
    • -3.01%
    • 스텔라루멘
    • 749
    • +5.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2%
    • 체인링크
    • 24,960
    • +0.32%
    • 샌드박스
    • 1,090
    • +77.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