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펀드’ 310개…29일 출사표

입력 2016-02-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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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부터 해외주식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금융투자협회는 38개 자산운용사가 310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출시일부터 증권사(29개), 은행(16개), 보험(2개), 자산운용사(1개) 등 48개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도 가능하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해당 펀드 내에서 발생하는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평가 손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된다. 지난 2007년 시행된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와 달리 해외 주식 관련 환손익에 대해서도 비과세되도록 보완했다.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3000만원 한도이나 계좌 수에는 제한이 없다. 저축(계좌) 가입일부터 최대 10년간 세제혜택이 적용되며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출시를 앞둔 310개 펀드 중 286개가 기존에 운용하던 펀드를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로 전환한 것이다. 신규로 설정된 펀드는 24개다. 금투협은 기존에 투자자들로부터 검증 받은 펀드들이 대부분 포함된 만큼 운용성과와 규모 측면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 지역은 중국·인도 등 신흥국 191개, 일본·유럽·미국 등 선진국 68개, 글로벌 투자 26개, 섹터펀드 25개 등으로 다양하다. 해외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가 279개이며 재간접펀드도 31개 있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상장지수펀드(ETF)는 10개다.

업계에서는 이번 비과세 해외펀드 출시로 해외투자가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07년 5월 기준 19조원대이던 해외주식형펀드(공모) 판매잔고가 당시 세제혜택 적용후인 2008년 5월 60조원으로 3배가량 급증했기 때문이다. 2009년 세제혜택 종료후 지난해 말에는 해외주식형펀드 규모가 15조원에 불과하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 본부장은 “미국과 일본 등은 가계자산의 6~70%가 금융자산에 편중된 것과 달리 국내 가계자산은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73%가 쏠려있다”며 “이번 세제혜택을 통해 투자편중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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